결혼정보회사가 말하는 '조건 매칭'의 현실적인 이야기

Clenverry



안녕하세요, 클렌베리입니다.

흔히들 결혼정보회사는 ‘조건’을 보고 만나는 곳이라고 하죠.


맞습니다.


첫 만남이 성사되기까지는

프로필 상 조건을 보고 상대방을 가려나가지만,

만남을 통해 서로의 결을 알아가고,

맥락을 알아가며 호감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조건을 보고 서로 만나긴 하지만,

오직 조건 만으로는 결혼까지 가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오늘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매칭에서 어떤 조건들이 맞추기 쉽고,

어떤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정보회사에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맞춰 매칭을 진행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시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이유도 있죠.


먼저, 비교적 맞추기 수월한 조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비교적 맞추기 수월한 조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력, 직업, 소득 등 객관적인 스펙입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수치화되어 있고 문서 발급도 쉽기 때문에 검증도 확실하고,

이 기준으로는 매칭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둘째,

가족 관계나 문화적 배경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족관계가 중요하냐, 문화적 배경이 중요하냐 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분들은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서로의 가족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무척 수월합니다.


셋째,

결혼 형태(초혼/재혼)나 종교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들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명확한 기준이 있어 맞춤형 매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로 너무 좁히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반면,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려운 조건들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모'입니다.


“누가 봐도 잘생겼다 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외모 조건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외모는 매우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누군가는 이민호님을 잘생겼다고 할 수 있고,

누군가는 박서준님이 잘생겼다라고 할 수 있죠.


물론 팩트는 둘 다 잘생긴 배우님들이라는 점이지만,

같은 외모라도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매니저들도 회원님의 외모 기준에 최대한 맞추려 노력하지만

개인의 취향과 관점이 모두 다르다 보니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본인의 외모 ‘취향’을 명확하게 하여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잘생긴, '예쁜'이 아닌,

어떤 특징을 나는 예쁘고 멋지다 여기고 매력있다 여기는지,

구체화된 단어로 소통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생활습관이나 성격의 세세한 부분도 초기에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꼭 아침형 인간이어야 해요"

“제가 깔끔한 성격이라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분은 안 돼요"

"운동을 매일 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구체적인 생활패턴이나 습관적인 부분들은

실제 교제를 통해 서서히 알아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려운 조건들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런 분이 여러분을 반드시 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면 말이죠.

본인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와 조건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나치게 구체적인 조건은 좀 더 유연하게 조정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드시 키 178cm 이상"이라는 조건보다는

“178cm 이상 선호하나, 다른 조건들이 좋다면

키는 173cm까지도 합의 가능”같은 기준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혼하신 회원분들의 경우,

처음 제시했던 조건에서 많은 부분 유연해지는 경우를 봐왔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구체적인 조건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매칭을 진행하면서 깨달았죠.

제게 진짜 필요했던 건 요구한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캐릭터’가 아닌,

조금은 차이가 있어도 내 삶과 결이 맞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것을 말이죠"

조** 님, 2023년 성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혼은 단순한 조건의 매칭이 아닌,

한 사람의 삶과 또다른 삶이 만나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때로는 완벽해 보이는 조건의 매칭이 실제 만남에서는 어긋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만남이 인생의 동반자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건, 결혼정보회사든 밖에서의 만남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클렌베리는 객관적인 조건은 물론,

그 이면의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까지 신중하게 고려하여 매칭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상담을 1시간 반 씩 진행하고,

깊은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을 만날 수 있는지는, 대면 상담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활동하며 이성 프로필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어떤 수준의 프로필을 준비해드리는지 말이죠.


부디 지나치게 세세한 조건에 얽매이지 마시고,

본질적으로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행복한 결혼으로 가는 더 현명한 길이 될 테니까요.


클렌베리는 언제나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결혼정보회사가 말하는 '조건 매칭'의 현실적인 이야기|작성자 클렌베리